[충북일보] 충북에서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31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30일 충주시 신니면 2곳과 동량면 1곳, 제천시 백운면 1곳 등 과수농가 4곳에서 과수화상병 감염이 확인됐다.
도는 이들 농가의 과수원을 폐원하고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나무를 매몰 처분하는 공적 방제도 진행 중이다.
이로써 지난 9일 도내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후 충주 22건, 제천 4건, 진천 1건 등 총 27건으로 늘었다.
피해 면적은 6.4㏊이다.
도는 발생 농가로부터 반경 2㎞ 내이거나 역학 관계가 있는 과수원에 대한 정밀 검사를 착수했다.
확진 농가가 있는 충주와 제천, 진천과 인접한 시·군 지역의 예찰도 강화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나무에 주로 발생한다.
감염 시 식물의 잎과 꽃, 가지,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제가 없는 세균성 전염병으로 5월과 6월 집중적으로 발생해 큰 피해를 준다.
전염 위험이 커 병에 걸리면 발생 과원 전체를 매몰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충북에서는 2018년 35건(29.2㏊), 2019년 145건(88.9㏊), 2020년 506건(281㏊), 2021년 246건(97.1㏊), 2022년 103건(39.4㏊)의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