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차나무처럼

2023.05.31 14:08:59

차나무처럼
       김창영
       충북시인협회 회원



상선암 올라가는 길
차(茶) 나무에 꽃이 피는 것을 보았네요.
꽃과 열매가 만나듯
피고 맺는 식물은
차 나무뿐이랍니다.

꽃과 열매가 만나듯
남과 북이 만난다면
평화로운 마음으로 향기로운 향이 난다면
모두가 화합하는 마음이
차꽃 향기처럼 낮으면

상선암 올라가는 길
따스한 햇살이 차 나무를 비추고
햇살은 평화롭게
초록의 차 나무 위로 비치네요
초록의 나무가
평화롭게 비치는 햇살을 만나듯
우리도 평화를 만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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