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자가 영동 이수초 어린이를 위해 써달라며 영동읍 행정복지센터에 맡긴 돈 봉투.
ⓒ영동군
[충북일보] 영동군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현금 100만 원을 기부해 훈훈한 미담을 남겼다.
군에 따르면 이 익명의 기부자는 최근 영동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역 내 이수초등학교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100만 원을 맡겼다.
기부자는 자기의 뜻을 적어 놓은 현금 봉투만 담당 공무원에게 전달한 채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사라졌다.
그가 남긴 봉투에는 '(이수초) 어려운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영동읍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이수초에 취지를 설명하며 성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초 관계자는 "기부자의 마음을 잘 헤아려 어려운 환경 속에 학업에 열중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쓰겠다"며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영동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