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충북 인구

사회적·자연적 모두 감소
통계청 1월 인구동향·2월 국내인구이동 동향
1월 출생아 698명… 700명선 밑돌아
사망자 수 1년전 보다 16.8% 증가
충북 유출인구, 유입인구보다 더 늘어
2월중 순이동 인구 -548명

2023.03.22 20:09:44

[충북일보]충북도내 인구가 사회적·자연적 요인측면에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출생아 수는 줄어 들었고, 사망자 수는 감소하며 자연 감소된 인구는 1월 기준 570명이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3년 '1월 인구동향'과 '2월 국내인구이동동향'에서 1월 충북 출생아 수는 69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767명 보다 약 9% 감소했다.

1월은 일반적으로 연중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달이다.

1월의 출생아 수가 7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사망자 수는 더 증가했다.

충북의 1월 사망자 수는 1천26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천85명 보다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출생아 수의 감소와 사망자 수의 증가는 필연적인 인구 자연감소로 이어진다.

충북의 1월 자연증가 인구는 -570명으로 4.2%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자연증가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세종(4.5%), 경기(0.1%)뿐이다.

이외 15개 시도는 모두 자연증가 인구가 줄어들었다.

충북을 떠나는 사람이 유입보다 더 많았다.

2월 전국 이동자 62만2천 명 가운데 충북을 찾아 전입 온 인구는 1만8천610명이다.

충북을 떠나 타 시도로 이동한 인구는 1만9천158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충북의 2월 중 순이동 인구는 -548명(-0.4%)으로 지난해 같은 달 354명이 유입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지난해 2월부터 충북의 순이동 인구는 12월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인구 유입이 유출보다 많았다.

이후 올해 1월부터 도내 유출 인구가 유입 인구를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1월 순이동 인구는 -63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순유입을 보인 곳은 세종(2.1%)을 비롯한 7개 시도였으며, 10개 시도는 순유출을 보였다.

충북의 순유출 0.4%는 10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2월 전국 이동자 62만2천 명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3% 감소한 것으로 2월 기준 199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국의 이동자 수는 주택거래량 감소와 인구이동률이 많은 20·30대 인구 감소 영향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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