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5일 치러지는 청주시의회 '나'선거구(상당구 중앙동·성안동·탑대성동·금천동·용담명암산성동)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박한상 후보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의회 '나'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민주당 충북도당 홍보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한상 후보가 나섰다.
박 후보는 21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청주시의회가 21대 21로 동수가 맞춰졌던 것은 여·야가 균형을 맞춰 함께 나아가라는 의미였다"며 "고(故) 한병수 민주당 시의원의 별세로 치러지게 된 이번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다시 균형을 맞추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청주에서 초·중·고·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우리 동네를 잘 사는 동네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을 먹고 출마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후보의 청주 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 지역 대표공약은 △오고싶은 상당구 △안전한 상당구 △깨끗한 상당구 등 크게 3가지다.
'오고싶은 상당구'는 관광관련 공약이다.
오는 4월 5일 치러지는 청주시의회 '나'선거구(상당구 중앙동·성안동·탑대성동·금천동·용담명암산성동)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박한상 후보가 주민을 위한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중앙동, 성안동 등 원도심과 명암동, 산성동 등 산당산성 지구를 묶어 청주의 대표 관광지로 변모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필요한 사업으로는 '야간경관 사업'을 꼽았다.
현재 청주시가 일부 지역에 야간경관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타 시·도의 사례들을 벤치마킹해 청주에 접목시키는 역할을 도맡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안전한 상당구'는 주민생활 안전공약이다.
현재 금천동 등 일부 지역은 범죄 취약 사각지대로 전락했다는 것이 박 후보의 시각이다.
조성된지 오래된 구도심이기 때문에 발생할 수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 CCTV, 가로등 확충 등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도시가스 부족 문제, 도로 포장 문제 등 사회기반시설(SOC)들도 시민들을 위해 적극 유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깨끗한 상당구'는 환경정비 공약으로, 박 후보는 "원룸촌 인근에는 쓰레기가 버젓이 방치되어있고 거리 곳곳에서도 담배꽁초가 쉽게 발견된다"며 "시민들의 의식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경고 문구 등을 곳곳에 설치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박 후보는 △장애인 콜택시 등 이동권 확충 △장애인 저상버스 도입 등도 선거 공약으로 약속했다.
특히 박 후보는 자신을 '유통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박 후보는 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 뉴코아백화점에서 17년간 근무하며 키운 유통의 노하우를 시의원 활동에도 접목시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다른 지역의 우수사례를 가장 먼저 유통시켜 벤치마킹하고 또 이를 발전시켜 다른 지역에도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역할을 본인이 도맡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백화점 근무 당시 고객응대 경험이 있다"며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는 자신만큼 적임자가 없어 시의원에 당선된다면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경청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후보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김영환 충북지사의 행보에 쓴소리를 이어가며 자신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박 후보는 "대통령이 일본을 대신해 대의변제하는 굴욕외교카드를 꺼내들었고, 이번 일본 출장에서도 우리나라가 부담해야 할 청구서만 가져오지 않았나 싶다"며 "이와중에 김영환 지사는 친일파를 자처하는 망언까지 하는 등 현재 시국이 상당히 엄중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시대에 살고 있는 청주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며 "시의원이 된다면 옳지 못한 점은 바로 잡고 가장 앞에 서서 강력히 저항하는 목소리를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후보는 "많은 정치인들이 이야기하는 '일꾼', '봉사자'는 당연한 이야기이고 본인은 거기서 더 나아가 주민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