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가 '친일파 발언 논란'으로 보류됐던 시·군 순방을 진행한다.
김 지사는 오는 21일 괴산군에서 주민들을 만나는 첫 시·군 순방 일정을 소화한다.
당초 올해 첫 순방지는 지난 14일 제천시였으나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을 옹호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고 발언해 민심을 자극, 여론 악화로 시·군 순방 일정이 잠정 보류됐다.
제천의병유족회 등 7개 단체는 김 지사의 제천 방문을 저지하고 나섰고, 시청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지난 17일 예정됐던 진천 방문도 미뤘다. 충남도 일일명예 도지사 교환 근무 등 대외일정도 모두 멈췄다.
도내 안팎의 거센 여론에 김 지사는 결국 지난 16일 "민감한 표현을 사용해 오해의 소지를 만들고 걱정을 끼친 것은 불찰"이라며 정식으로 사과했고, 친일파 발언 논란은 일단락됐다.
김 지사는 괴산군청에서 고향 주민들을 만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진행상황과 앞으로 계획, 그동안의 성과 등을 알리고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주민 불편 사항이나 개선 점 등에 대한 건의도 받는다.
관광단지로 육성할 칠성면 괴강을 찾아 현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김 지사는 다음 주 27일에는 보은군, 31일에는 옥천군을 방문한다. / 김금란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