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가 15~19일 인도네시아서 진행되는 국토교통부 원팀코리아 수주전 스마티시티 분야에 참여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끄는 원팀코리아 수주단으로 나선다.
인도네시아는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인구 2억7천만 명(세계 4위)의 대국이다. 연평균 경제성장률 5%의 고성장을 구가한다. 니켈과 주석 등 자원도 많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수주단의 민간 기업 일원으로 '도시건설+첨단기술(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문화'를 결합한 패키지 수출을 추진한다.
양국간 실질적인 인적·물적 교류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원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작년 해외건설 수주실적 1위로 우리나라의 주요 인프라 협력국가"라며 "신수도·도시철도 등 우리기업들이 오랜 기간 공들여온 사업들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를 기점으로 아세안 시장에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IT, 문화 등 각 분야를 선도하는 우리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승강기 기업으로서 정부의 수주 업무에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 해외 시장 개척·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네이버 신사옥 엘리베이터에 로봇 연동 및 Open API(컴퓨터 또는 컴퓨터 프로그램 간의 연결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서비스를 제공하며 LG전자를 포함한 10여개 로봇업체와 로봇-엘리베이터 연동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표준 선점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그동안 Open API 를 기반으로 승강기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3월에 공개한 Open API 서비스에는 60여 개 기업과 연구기관, 개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Open API는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거나 탑승자의 정보를 파악해 엘리베이터 내 사이니지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엘리베이터 이용 정보를 분석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거나 탑승객이 몰리는 층에 엘리베이터를 자동으로 위치하게 해 대기시간을 줄이는 등 운영 시스템 개선도 가능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13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아세안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원팀코리아 인도네시아 수주전에는 현대그룹 소속의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무벡스가 스마트시티 분야에 참여해 K-엘리베이터·승강기, K-물류자동화·IT서비스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진행 중인 사우디 네옴시티의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