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대충대종사 탄신 97주년 법요식 봉행

도용 종정예하 비롯해 사부대중 참석
"자애한 가르침 본받아 상생과 공존하자"

2022.12.27 14:07:02

천태종 2대 종정 대충대종사 탄신 97주년 법요식에서 총무원장 무원 스님이 헌향하고 있다.

ⓒ천태종
[충북일보] 천태종 2대 종정을 지낸 대충대종사의 탄신 97주년을 기념해 대종사의 원력과 종단 발전의 업적을 기리는 법석이 마련됐다.

천태종은 27일 오전 10시30분 총본산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제2대 종정 대충대종사 탄신 97주년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법요식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원로원장 정산 스님, 총무원장 무원 스님,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등 종단 스님, 김문근 단양군수, 오영탁 충북도의회 의원 등이 동참했다.

법요식에서 도용 종정예하와 원로원장 정산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덕스님과 내빈들은 헌향·헌화를 하며 대충대종사의 정신과 사상을 기렸다.

헌향·헌화가 진행되는 동안 화산 스님과 책임부전 진철 스님을 비롯한 천태종 범음범패보존회 스님들의 상단권공 및 조사영반 의식이 진행됐다.

의식 후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봉축사에서 "깊은 법연으로 이 땅에 오신 대충대종사님께서는 일찍이 상월원각대조사님의 법을 이어받으시고 불사가 있는 곳과 법회가 열리는 곳에는 항상 대중과 함께하시며 종단의 종지를 현창하시고 교세를 확장하심에 법력을 아끼지 않으셨다."고 회상했다.

또 "오직 주경야선 일심청정 수행정진 속에 법성체 결합으로 종단의 종지종통을 공고히 하신 대종사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천태 사부대중은 불퇴전의 노력으로 다 함께 정진하겠다"며 "평소 대종사님의 자애한 가르침의 지혜와 자비를 본받아 실천해 상생과 공존으로 질병과 경제의 고난을 극복하고, 나라가 태평해 국민의 삶이 평안해지도록 국운융창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문근 단양군수는 "상월원각대조사님을 은사로 출가하신 대충대종사님은 각고의 정진 끝에 깨달음을 얻고 천태종을 발전시켰다"며 "앞으로도 대조사님과 대종사님의 원력이 합쳐져 천태종단과 단양군이 발전했으면 좋겠다. 저도 대종사님의 가르침에 따라 초심을 잃지 않고 군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영탁 충북도의원도 "대충대종사님의 탄신 97주년을 164만 충북도민을 대표해 축하드린다"며 "대종사님의 가르침은 언제나 중생들의 마음속을 환하게 비쳐줄 것"이라고 축사했다.

이날 봉축법요식은 총무부장 갈수 스님의 사회와 책임부전 진철 스님의 집전 아래 △종정 예하 헌향·헌화·헌다 △삼귀의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세운 스님) △국운융창기원 △종단스님 및 내빈 헌향·헌화 △상단권공 및 종사영반 △봉축사 △축사 △봉축가(천태종 사찰 연합합창단 및 대구현대음악오케스트라)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이뤄졌다.

봉축법요식 후 참석 대중들은 오후 1시 대충대종사 적멸궁을 참배하고 적멸궁재를 지냈다.

한편 대충대종사는 1945년 단양 구인사에서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출가해 각고의 정진으로 깨달음을 증득했다.

1974년 제2대 종정에 취임한 후 1993년 음력 9월 구인사 조실에서 원적할 때까지 대중교화에 힘써 천태종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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