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대설(大雪)

2022.12.06 18:56:44

대설(大雪)
                     박찬승
                     충북시인협회 이사


올 한해 질긴 인연 맥 놓여 떨친 낙엽
푸르던 그 기백 어디에다 뿌려두고
헐벗은 앙상한 가지마다 시린 눈 덮고 떠나

호박곶이 무채 썰어 쌀가루에 버무리고
콩 불구고 팥 앙금 대추 밤 준비하여
시루에 켜켜히 담아 찐 대설음식 시루떡 맛

난달 곳간 설가지 곶감타래 단맛 절고
석가래 끝 메주덩이 삼동 추위 맛을 담고
마당횃대 시래기타래 눈바람에 맛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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