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창리 기형도로 '위험천만'

교차로 정면 막혀… 안내도와 달라 운전자 혼란

2009.04.05 20:01:36

오창 창리 교차로의 접속 부분이 안내도와 실제 상황이 달라 운전자들에게 혼동을 주고 있다.

ⓒ김규철기자
충북도가 오창-증평IC 간 도로 확포장 공사를 6년이 넘도록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도로와의 접속 부분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운전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이 현장은 특히 지난해 문제가 불거졌을 때 공사업체가 개선의지를 밝히고도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공사에만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충북도는 총사업비 495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02년 1월부터 청원군 오창읍 창리와 여천리를 잇는 길이 5.31km, 폭 20m의 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이 도로는 향후 증평 IC를 거쳐 증평을 통과하게 돼 천안, 아산 등 충남지역과 충북 내륙지방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오창읍, 청주-진천간 17번 국도를 연결하는 창리교차로는 수년째 공사가 비정상적으로 진행되면서 정면이 바리게이트로 막힌 기형적 형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부분의 포장이 끝난 이 교차로는 'T'자 형태로 돼야 하지만 아직까지 'ㅅ'자 형태의 병목형태로 운영되면서 오창과학산업단지 방면에서 고속으로 달려오는 차량들에게 위험을 안겨주고 있다.

또 도로 변에 설치된 안내도가 노견에만 2개가 설치돼 안내가 제대로 안되는가 하면 안내도의 그림이 실제 현장 상황과 일치하지 않아 운전자들에게 혼동을 일으키게 하고 있다.

일반적인 교차로가 'T'자 형태인데 비해 기형적 'ㅅ'자 형태를 띠고 있는 오창 창리 교차로.

ⓒ김규철기자
특히 지난해 문제가 일자 공사업체 관계자들은 "3~4개월 내에 노선을 변경하면 신호등을 이전하고 일반적 교차로 형태인 'T'자 형태로 만들겠다"고 말했으나 아직까지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시공업체인 이수건설 관계자는 "충북도 예산이 8월에 결정됐고 창리 교차로 노선변경공사가 지난해 10월에서야 끝났다"며 "기존 안내판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정비하고 이미 포장이 끝난 부분을 개통시켜 운전자들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나머지 구간을 개통할 때 교통관련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신설하는 신호등과 더불어 이 교차로 신호등을 함께 이전해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시행청이 충북도인 만큼 교통안전공단, 경찰서 등과 협의해 신호등을 이전하는 방안을 연구하겠다"며 "운전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 김규철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