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화환 대신 받은 쌀 요양원 기증

2009.03.24 11:25:08

증평출신의 사업가인 이규호씨가 아들 결혼식에서 화환대신 받은 쌀을 아버지가 생활하는 증평노인전문요양원에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50대 출향인이 결혼식 화환대신 쌀을 받아 부친이 입소한 요양원에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증평군 증평읍 출신으로 경기도 광주시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이규호(58·한영플라스틱 대표)는 지난 22일 아들의 결혼식에서 화환 대신 받은 쌀(20kg들이 8포대)를 입소 어르신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증평노인전문요양원(원장 이흥식)에 기증했다.

이 씨는 "아버지가 입소한 요양원 직원들이 잘 보살펴 줘 항상 고마움을 갖고 있다"며 "1회성 화환보다는 쌀로 대신 받아 의미 있는 일에 사용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흥식 증평노인전문요양원장은 "요양원 전 직원과 입소 어르신들이 보호자의 따듯한 마음과 배려에 감사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어르신들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한편 증평노인전문요양원 측은 오는 27일 열리는 운영위원회에서 이 씨를 보호자 대표로 운영위원에 위촉할 예정이다.

증평 /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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