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속 음식점도 '부익부 빈익빈'

'맛·품질·서비스'로 불황 타파

2009.03.23 20:12:18

음식점 설명경기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도 맛과 품질, 서비스를 앞세운 음식점의 경우에는 손님들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음식점들의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맛과 품질, 서비스를 무기로 불황 이전보다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음식점들이 주목을 받고있다.

심각한 불황이지만 맛으로 승부하는, '잘되는 음식점은 된다'는 공식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23일 낮 12시 30분, 청주시 분평동에 위치한 한우전문점 '청풍명월'은 점심시간이지만 자리를 찾지 못할 정도로 손님들이 북적였다.

지난 해 11월 청주축산농협이 투자해 문을 연 '청풍명월'은 1층 한우 전문판매점, 2층 자율식당, 3층 고급식당으로 차별화해 운영하고 있다.

1층 한우전문판매점은 등급판정소에서 A++나 A+등 최고등급만을 선별해 제공하고 있다.

청주 청원 지역에서 기르고있는 청풍명월 한우공동브랜드를 출하 2개월 전부터 초음파 관리하는 등 최고등급만을 선별해 출하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2층의 자율식당은 1층의 판매점에서 구입한 고기를 가지고 와 자리값(성인 4천원, 소인 2천원)을 내고 음식을 먹을있게 제공하고 있다.

좌석수가 총 150여석인 자율 식당은 자리를 잡기 어려울 정도로 매일 손님들로 넘쳐난다.

청주축협 김선우 상무는 "자율식당의 경우 1일 평균 매출이 800여만원에 달한다"며 "주말에는 1천만-1천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4인 기준으로 식사를 할 경우 200g(1만2천원)과 자리값 4천원, 밥값 1천원등 1만7천원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이 김상무의 설명이다.

2층의 자율식당과는 달리 3층 고급식당은 특수부위만을 선별해 차별화하는데 성공했다.

120여석을 보유한 3층식당은 숯불과 서빙등이 보조된다.

양신배 사장은 "청주축협에서 선별을 거쳐 고급부위만을 취급하는 우리 식당은 어려운 경기에도 차별화에 성공한 경우"라며 "맛과 서비스, 품질등이 경쟁력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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