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메가폴리스, 입주자와 갈등

매각 잔금 납부 지연… 계약해지 이어져

2009.02.26 21:12:38

경기침체등에 따른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있는 청주 메가폴리스 상가가 지난해 매각을 위한 계약을 맺은 가운데 잔금납부가 늦어져 입주자와 갈등을 빚고있다.

가경동에 위치한 메가폴리스가 매각된 시점은 지난 해 6월경. 서울의 한 법인이 100억여원 규모로 인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법인은 지난 연말까지 잔금을 지불할 예정이었지만 26일 현재까지 잔금지급이 늦어지면서 입주자들과의 갈등을 낳고있다.

메가폴리스 입주자 김모(40·청주시 가경동)씨는 "상가가 매각된 이후 지난 8월 법무사를 통해 입주자들이 양도·양수계약을 맺었다"며 "잔금은 계약금을 받은 후 3개월 이내에 정리한다고 당시 계약서상에 명시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그러나 계약금 10%(1천500만원)를 받은 후 약속시점인 3개월을 넘겨 연말을 지났지만 약속이 이행되지 않았고 상가입주자협의회가 최종 2월까지를 유예시한으로 정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김씨는 얼마 전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법인측에 보내놓은 상태다.

상가입주자들과 인수법인이 맺은 계약금액은 1층의 경우 분양가의 100%, 2층 80%, 3층 60%등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수법인측은 리모델링을 거쳐 오피스빌딩등으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대우 소유였던 청주 메가폴리스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뒤 자산 효율성 이란 차원에서 매각을 검토했고 결국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0년 현재의 가경동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 문을 연 메가폴리스는 지하에 L마트와 1층에 각종 의류업체와 상가, 2~4층에는 금융기관과 관공서 등이 들어서며 청주의 대표적인 유통시설로 주목을 받았지만 현재는 급격한 상권변화등으로 쇠퇴의 길을 걷고있는 실정이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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