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 마약사범 무더기 검거

2009.02.25 20:11:12

충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5일 필로폰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마약사범 11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붙잡아 이중 필로폰 판매책 A(57·대구시 동구 방촌동)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검거된 B(48·경북 안동시 옥야동)씨로부터 투약하려고 보관 중인 필로폰 0.61을 압수하고 아직까지 붙잡히지 않은 2명에 대해서는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필로폰 판매책인 A씨는 지난해 6월 중순 밤 11시께 대구 칠곡 톨게이트 앞 노상에서 C(56·제천시 의림동)씨에게 필로폰 5g을 150만원에 판매한 혐의다.

또 C씨는 A씨로부터 사들인 필로폰을 자신에게 투약했음은 물론 D(39·충주시 봉방동)씨 등 9명에게 나눠주고 이를 투약하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적발된 마약사범들은 대구, 경북, 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거주하는 특징을 나타냈는데 충북 도내에 거주하는 피의자들이 5명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져 충북이 더 이상 마약 안전지대가 아님을 증명했다.

또 검거된 9명 중 2명만 초범이고 나머지 7명은 이미 같은 범죄로 1~7번이나 검거된 적이 있어 한번 마약에 빠지면 헤어나기 어려움을 보여줬다.

25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검거된 마약류 검거사범이 167건이었으나 2007년에는 225건으로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174건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향정신성의약품사범은 2007년 162건이 적발됐다가 지난해에는 73건이 적발돼 절반 이하로 줄었다.

그러나 대마사범은 2007년 17건에서 지난해에는 43건으로 늘어났고 마약사범도 2007년 46건에서 지난해에는 58건으로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전국에서 적발된 마약류사범은 6천789건이고 이로 인해 구속된 인원은 1천784명, 5천14명은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북에서 발생한 마약류 사범은 2.6%를 차지했다.

/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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