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두근거림

2020.05.27 19:28:02

두근거림
                  나순옥
                  전 진천문인협회장



4월 비는 손끝마다 붓대를 잡고 있나
한번 지나갈 때마다 세상 빛을 바꿔준다
또 오늘
내리는 비는
무슨 색을 칠하려나

4월 비가 생각에도 색칠할 수 있다면
그이와 내 생각을 똑같이 색칠하여
첫사랑
떠나보낸 자리로
불러올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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