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차 핵실험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단행…역대 최강

전문가들, "5차 핵실험보다 5~6배 에너지 커"…주변국 대응 수위 달라질 듯

2017.09.03 17:05:15

[충북일보=서울] 북한이 3일 6차 핵실험으로 대륙간탄도로케트(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 TV는 이날 오후 3시 북한 핵무기연구소를 인용해 "3일 12시(한국시간 12시30분) 북부핵시험장에서 대륙간탄도로케트(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했다"며 "이번 수소탄시험을 대륙간탄도로케트 전투부에 장착할 수소탄제작에 새로 연구 도입한 위력조정기술과 내부구조설계방안의 정확성과 믿음성을 검토·확증하기 위하여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 폭발위력, 분열 대 융합위력비를 비롯한 핵전투부의 위력지표들, 2단열 핵무기로서의 질적수준을 반영하는 모든 물리적 지표들이 설계 값에 충분히 도달했다"며 "이번 시험이 이전에 비해 전례 없이 큰 위력으로 진행됐지만 지표면 분출이나 방사성물질 누출 현상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1시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북한의 핵무기 시험을 비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12시29분께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규모 5.7의 인공지진파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북한이 실험한 수소폭탄은 어떤 위력을 지닌 무기일까.

수소폭탄은 핵분열탄을 1단 기폭제로 사용하는 다단계 무기로, 대량의 핵융합물질과 고도의 핵물리 기술을 필요로 하는 핵무기다.

수소폭탄은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1단계에서 핵분열무기인 원자탄을 폭발시켜 2단계 핵융합반응을 일으켜 폭발력을 얻는다.

때문에 원자폭탄보다 위력이 약 수 백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5차 핵실험보다 4~5배의 위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수소폭탄 생산을 위해서는 핵무기 소형화 완성, 대량의 융합물질 확보, 융합 원리 및 설계기술 획득 등이 선행돼야 한다.

그만큼 북한은 핵무기 소형화 기술이 완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앞으로 북핵과 관련해 주변국가들의 대응의 수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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