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경영…학생에 ‘행복‘ 선물

LG전자 40명에게 1천만원 지원금,하이닉스 1천만원이하 월급 우수리로

2007.02.16 01:55:06

청주산업단지 내 입주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최근 교복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학생들에게 교복을 전달, 설 명절을 앞두고 온정의 손길을 보냈다.

특히 이번 교복전달이 충북 경제의 중심인 하이닉스반도체와 LG전자라는 점에서 그 비중은 남다르다는 평이다.

LG전자 청주공장은 지난 14일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등학교 학생 40명에게 1천만원의 교복지원금을 한국복지재단 충북지부에 기탁했다.

대상자는 한국복지재단 충북지부 결연아동 중 충북지역 내 중·고등학교신입생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기금 전달식에는 LG전자 이정표 경영지원팀장, 노동조합 지부장, 한국복지재단 충북지부 지부장, 팀장, 학생 후원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G전자 이정표 경영지원팀장은 “학생들이 상급학교에 진학해 학업에 매진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LG전자는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이닉스반도체 청주사업장 자원봉사동아리 다솜바리도 같은날 충북 음성의 향애원을 방문해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교복을 선물했다.

월급에서 1천원 이하의 우수리를 모아온 청주사업장 다솜바리 회원들은 교복지원금을 전달하며 “요즘 교복문제 때문에 어려워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린 학생들이 주눅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발렌타인데이였던 이날, 직원들은 초콜렛을 나누고 겨우내 묵은 먼지를 털어내는 등 향애원의 새봄 맞이를 도와주었다.

한편 교복이 비싸 구입하지 못했던 학생들은 “이번 지원을 통해 그동안의 고민을 털어냈다”며 “지금의 교복 선물이 발렌타인데이 초콜렛보다 설 선물보다 더 좋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 배군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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