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와 일본 동경(나리타 공항)을 잇는 하늘길이 열린다.
충북도는 3일 '청주~동경'간 부정기 노선을 운항키로 했다. 청주공항에서 일본 동경을 오가는 항공기가 운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노선은 동경에서 오는 8월22일과 10월18일 출발, 청주국제공항에 도착해 4박5일간 국내체류 후 동경으로 귀환하는 일정이다. 그 중 2박 3일은 충주호, 청풍문화재단지, 청남대 등 도내 주요 관광지를 관람한다.
청주에서 출발하는 상품은 8월23일 출발 시 2박3일(금요일 오전 5시∼일요일 오후 11시), 10월 19일 출발 땐 3박4일(금요일 오전 5시∼월요일 오후 11시) 일정으로 일본 동경과 하코네 일원을 관광하는 상품이다. 인천공항보다 가격이 10% 이상 저렴하다.
앞서 지난 3월 청주공항으로 입국을 희망하는 일본 측 단체 및 여행사와 운항협의가 됐지만 국내에서 주관여행사가 선정되지 않아 노선개설이 지연될 수도 있었다. 이에 충북도내 여행사로 구성된 충청연합투어가 청주공항활성화를 위해 적극 동참해 항공사와 운항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청주-동경' 간 부정기 노선 운항은 지난 2011년 3월 운항이 중단된 일본(오사카) 노선을 다시 연결한 거다. 일부 지역에 치우친 청주국제공항의 노선 다양화를 도모해 중부권 거점공항과 세종시 관문공항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충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내년 5월까지 청주∼동경 간 부정기 노선 운항 20회 이상, 내년 7월 이후 정기노선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청주공항의 노선 다변화와 지역관광산업의 발전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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