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험멜 10경기만에 첫승

후반기 용병 활용 등 전력상승 기대

2013.06.30 15:32:22

지난달 29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5라운드에서 충주험멜이 부천 FC 1995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둔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주험멜이 10경기만에 승리를 따냈다.

홈 관중들 앞에서 거둔 첫승이라 더욱 값진 결과다.

충주험멜은 지난달 29일 오후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5라운드에서 부천 FC 1995를 맞아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충주는 전반 20분 주장 임종욱이 시원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부천은 전반 추가시간에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으나 충주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전은 충주선수들의 투지가 더욱 돋보였다. 후반 4분 머리로 추가골을 터뜨린 임태섭은 후반 10분에는 발로 연속골을 기록하며 상대팀의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자신감을 완전히 찾은 충주는 철저한 전방압박으로 부천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날 승리로 충주는 9경기 연속 무승(2무 7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지난 4월21일 수원FC전(2-1 승) 이후 두 달여 만에 거둔 승리다.

올해부터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한 충주험멜은 3승 3무 9패 승점 12점이란 성적을 거두며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시즌 초기에는 중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으나 최근 9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감독이 사임하는 사태를 맡기도 했다.

하지만 충주의 후반기 전망은 밝다.

오는 6일 광주FC와의 어웨이 경기부터 브라질 용병인 미구엘(22)과 뚜찡야(22)가 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는 지난 3월 전력보강을 위해 두 선수를 영입했으나, 국제이적동의서(ITC)를 기한내에 처리하지 못해 전반기 경기를 용병없이 치뤄야 했다.

이에 따라 충주험멜 구단은 1일 FIFA의 온라인 이적 시스템을 통해 용병들의 국제이적동의서 발급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미구엘은 190cm의 큰 키를 기반으로 제공권과 몸싸움에 능한 공격수이며, 뚜찡야는 빠른 스피드와 양발을 자유롭게 쓰는 전문 윙어다.

특히 미구엘은 브라질 U-18, U-19, U-20 대표팀을 거쳐 브라질에서도 그 가능성이 입증된 선수로 뚜찡야와 함께 충주의 공격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충주험멜 관계자는 "그동안 홈 승리가 없었는데도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을 펼쳐 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 시민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정소연기자 jso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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