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수족구병, 예방법과 치료법

"백신 없어 자주 손을 씻는 게 최선"

2013.06.13 19:40:44

최근 국내에서 수족구병으로 의심되는 영유아 환자가 급증하면서 수족구병 예방법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395개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족구병 표본감시결과, 수족구병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1천명당 10.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대비 4.8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중 만 6세 미만의 영유아가 97%를 차지하고 있다. 수족구병은 감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에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예방법은?

의료 전문가들이 말하는 예방수칙을 종합하면, 수족구병은 현재로선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장난감, 집기, 놀이기구 등을 깨끗이 소독하면 좋다. 감염된 사람은 공용 물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감염된 아기의 변이 묻은 기저귀도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된다.

◇감염경로는?

수족구 환자의 대변 또는 분비물(침, 가래, 코, 수포의 진물 등)과 직접 접촉하거나 분비물로 오염된 물건(수건, 장난감, 집기 등) 등을 통해 전파된다. 발병 일주일간이 가장 감염력이 강하고 잠복기는 약 3일에서 7일이다.

◇증상은?

수족구병에 걸리면 가벼운 미열과 함께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빨갛게 선이 둘린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 심한 경우에는 무균성 뇌막염, 뇌염, 마비성 질환 등의 신경계 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어린 영아에게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

◇치료법은?

현재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발병 1주일 정도는 집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야 한다.

/ 이주현기자

◆여름철 수족구병 예방수칙

1. 올바른 손 씻기를 생활화하기

- 엄마와 아기가 함께 외출 전·후, 배변 후, 식사 전·후에 반드시 손을 씻는다.
- 산모, 소아과나 신생아실 및 산후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는 아기 기저귀 교체 전·후 철저히 손을 씻는다.

2.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의 청결(소독) 상태 꼼꼼히 관리하기

3.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진료를 받고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 어린이 환자는 학교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계속해서는 안 된다.

4.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세탁하여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하기

5. 음식, 물의 청결 상태를 점검해 부패한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도록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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