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전화사기 피해 잇따라

KT충북본부, 전화번호 문의 쇄도

2007.03.07 09:23:15

최근 각종 전화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청주지역에서도 검찰청 등 공공기관을 사칭해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돈을 이체받아 떼어먹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KT충북본부에 따르면 이같은 전화를 받은 민원인들이 전화번호 확인 등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면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범죄용의자들은 주로 ARS를 이용, 일반인에게 전화를 건 뒤 각종 미납 및 연체 등을 설명하고 문의사항이 있으면 9번을 누르도록 유도한 후 예금을 이체하게 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청주시 율량동에 거주하는 A(45)씨는 얼마전 한 은행직원을 사칭하며 ‘카드연체대금이 있으니 입금해 달라’는 한통의 전화를 받고 입금을 하려다 이를 수상히 여겨 은행에 확인해 피해를 입지 않았다.
검찰은 이같은 수법이 주로 중국 동포 말투를 사용하며 중국 등 해외에서 인터넷폰을 활용한 것으로 의심돼 ARS 전화로 이름과 주민번호, 계좌번호, 통장 잔액 등을 알려달라고 아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고 주의했다.
KT충북본부 관계자는 “최근들어 전화요금 연체 등을 이유로 전화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이를 확인하는 문의 전화로 민원실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공공기관이나 은행, 전화국 등에서는 주민번호나 계좌번호 등을 묻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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