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레지오넬라균 '주의보'

2013.06.13 11:04:33

충북도가 여름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레지오넬라균의 관리 강화에 나선다.

도는 하절기 기온 상승으로 다중이용시설의 냉방기 및 수계시설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레지오넬라증 환자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 예방 관리를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각 시군 보건소를 통해 대형건물, 백화점 및 쇼핑센터, 종합병원, 요양병원, 호텔 및 여관, 대형목욕탕 등 순차적으로 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냉각탑수 및 냉·온수 채수검사를 실시하고 균이 검출될 경우는 검출량에 따라 청소 및 소독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서는 대형건물의 경우 사용하지 않는 냉각탑의 물을 비워두거나 연 2회~4회에 걸쳐 냉각탑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목욕장업 시설은 욕수의 수질관리 및 오수조에 대한 청결이 중요하다.

가정에서도 응결수나 물받이 배관이 막히지 않게 에어컨을 설치하고 가습기 필터 및 물받이를 주 1회 이상 소독하는 등 청결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냉각탑수, 샤워기, 수도꼭지 등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레지오넬라균(Legionella spp)이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감염된다.

사람간 전파는 되지 않지만 감염되면 전신권태감, 식욕부진, 두통, 근육통, 갑작스러운 오한과 발열이 생기며 흔히 기침, 복통, 설사를 동반하는 질환이다.

특히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 저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국내 레지오넬라증 환자수는 2001년 이후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06년 이후로는 매년 20~30건이 보고되고 있다. 도에서는 2006년 1건, 2011년 2건이 보고된 바 있다.

/ 이주현기자 jh67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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