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春, 청소용품·의류업계 ‘활기‘

포근한 날씨…봄신상품 205 반짝매출

2007.02.12 08:53:47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동안 쌓인 집안의 묵은 때를 청소하고 친척을 맞이하려는 사람들로 진공청소기, 물걸레 등 청소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충북도내 대형 할인점과 가전전문매장, 성안길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입춘이 지난 5일부터 봄기운이 완연해 지면서 청소용품과 봄 신상품 의류 등 ‘봄 상품’의 매출이 20~30% 가량 올랐다.
특히 청소용품의 경우 올해 겨울이 그다지 춥지 않아 대부분 고객이 설 전에 대청소를 마치겠다는 생각에 약 10일 정도 앞당겨 매출이 오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등은 물걸레, 스펀지, 창문 닦이 등 청소용품 모음전과 세일행사 등으로 고객들의 시선을 잡기위한 전략에 들어갔다.
가전전문매장에도 지난달까지 전진배치 돼 있던 난방기구가 사라지고 진공청소기와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이 매장 중심부에 자리해 봄을 재촉하고 있다.
가전전문매장은 지난 5일부터 봄 상품과 관련된 기기들이 최고 30%이상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달 말까지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안길 로드숍도 화려한 파스텔톤의 봄 신상품으로 매장의 분위기를 바꿔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고 있다. 날씨가 영상으로 올랐던 지난 7~9일은 매출이 20%이상 오르는 등 ‘반짝 상승’을 나타내기도 했다.
의류의 경우 봄 상품의 수명이 짧기 때문에 3월이 넘어가면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워 2월의 포근한 날씨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성안길 매장 한 관계자는 “봄 상품이 화려하고 멋스러운 대신 판매주기가 짧아 대량 주문을 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올해 같은 경우는 예년보다 포근해 인기 상품은 벌써 품절된 상태”라고 밝혔다.
대형할인점 관계자도 “올해는 설 명절도 늦고 봄도 빨리 찾아와 대부분 고객들이 설전에 묵은 때를 벗기고 새 기분을 맞이하려는 성향이 크다”며 “최근에는 기능을 강조하고 원하는 장소별 전문청소용품이 많아 청소하는데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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