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파트 청약률 관심 고조

오늘 1·2순위… 휴일 견본주택에 2만여명 몰려

2007.01.29 00:01:16

분양가상한제 민간 확대를 골자로 한 1.11 부동산대책이후 전국적으로 분양시장이 급랭하고 있는 가운데 청주 대농 1지구 금호어울림 아파트 우선순위와 1·2위 순위에 대한 청약이 오늘 실시돼 그 결과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반값 아파트 및 분양원가 공개 등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이 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지난 27~28일 이른 아침부터 청주와 대전·수도권 등에서 1만5천~2만명의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집구경에 나섰지만 이들이 청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금호어울림 아파트는 청주시의 아파트분양가상한제자문위원회의 첫 작품이라고는 하나 평당 분양가가 평균 799만원이며, 70평형대는 980만원에 이르는 등 청주에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싼 분양가 때문에 예비청약자들은 선뜻 청약결정을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금호어울림 아파트는 입지여건이 좋은 대단지 아파트로서 청주시와의 분양가 줄달리기 등 시민과 언론의 높은 관심 등으로 모델하우스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실질적으로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이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에 대한 높은 관심과 입지가 좋은 대단지에다 유럽풍의 고품격 주거단지를 구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 등 일부에서 청약제도 개편 전까지 청약통장을 사용하려는 수요자들이 (모델하우스를)대거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 송모(39·여·청주시 흥덕구)씨는 “금호어울림의 경우 단지 여건과 주변 발전 가능성 등 상당한 메리트를 가지고 있으나 분양가가 높아 (청약)결정하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시행사 관계자는 “이번에 분양하는 금호어울림은 건강과 쾌적한 생활에 대한 수요자들의 욕구에 맞춘 친환경 아파트로 지상의 주차공간을 최소화하고 녹지공간을 극대화하는 등 녹색 환경벨트가 형성되도록 단지의 배치 및 조경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지연 및 정부의 부동산 규제 등 초반 분양률이 어려울 수 있다는 예상도 하고 있으나 의외로 초기에 높은 분양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청주시와 분양가 줄다리기를 통해 거품을 줄였다고는 하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비싸게 여겨지는 금호어울림 아파트가 과연 어떤 분양실적을 거둘 지 주목된다.

/ 김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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