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대한민국은 더 이상 변방의 작은 나라가 아닌 세계의 중심국가가 됐으며,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퇴임을 닷새 앞둔 이날 청와대에서 고별담화를 통해 "장구한 세계사 속에서 위기는 강한 나라와 약한 나라의 위치를 바꾸는 큰 분수령이 됐다"면서 "이 정부 5년의 공과에 대한 평가는 모두 역사에 맡기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유럽 등과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한 △경제영토 확장 △국가신용등급 상승 △경제위기 조기극복 등을 임기 중 주요 치적으로 꼽았다. 그는 "한·아세안, 한·EU(유럽연합), 한·미FTA 등을 통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넓은 경제영토를 개척,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달성하고 세계 7대 무역 강국으로 우뚝 섰다"고 평했다.
특히 "세계 주요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모두 떨어졌지만 대한민국 국가신용등급은 지난 5년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4개국 중 가장 높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이번 전대미문의 경제위기 또한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일 기회라는 것을 직감했고, 마침내 현실로 만들었다"고 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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