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충북 정가 '변화의 바람' 부나

새누리 의원 1~2명 입각 가능성
민주통합당 도당위원장 향배 주목

2013.02.07 19:44:21

상반기 충북 정치권에 변화(變化)가 생길까. 새누리당은 의원들의 입각 가능성이, 민주통합당의 경우엔 도당위원장직의 향배가 주목된다.

정치권에선 송광호(제천·단양)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소속 5명의 충북의원 중 1~2명이 장관으로 임명될 수 있다고 점친다.

충북의원들의 지난 대선 당시 '공(功)'이 인선에 반영될 것이란 게 기저에 깔려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게 인수위원 인선결과다. 충북에서 3명(총 26명)이 발탁, 기용됐다.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인수위원을 많이 배출한 숫자다.(본보 1월8일 4면 보도)

충북지역이 대전·충남에 비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더 표를 몰아준 점(본보 2012년 12월24일 4면 보도)이 상당히 반영된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박 당선인은 충북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충북의 딸'이란 슬로건을 걸고 연고성을 강조했다.

기류를 볼 때 장관인선에 있어서도 공이 있고 전문성을 갖춘 충북의원이나 충북출신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도당위원장이 바뀔 수도 있고, 현 체제가 이어질 수도 있는 상태다.

앞서 홍재형(청주 상당) 도당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본보와 전화인터뷰에서 전당대회후 대선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중앙당 차원에서 임기를 보장해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6일 3월 말~4월 초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임시전대를 개최키로 했다. 반면 시·도당위원장들이 임기(내년 1월14일)를 마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즉 내년 1월 중 새 시·도당위원장을선출하겠다는 것이다.

홍 위원장의 사퇴의사 표명후 민주당 충북의원 중 도당위원장을 맡지 않았던 변재일(청원) 의원이 '위원장 0순위'로 꼽혔다.

이런 가운데 중앙당에서 시·도당위원장들의 임기를 보장키로 한 데다가 변 의원이 1월 초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된 뒤 도당위원장까지 겸할 의사가 없음을 비쳐 위원장직의 향배는 좀 더 두고볼 일이 됐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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