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대선개입, 김기용 경찰청장 사퇴하라"

"朴당선인 코드에 맞춰 저자세… 치안공백 우려"

2013.01.22 16:53:49

변재일(청원)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은 22일 "선거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용 경찰청장은 즉각 자진사퇴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변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김 청장은 12·19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직원 김씨가 비방 댓글을 단 흔적이 없다'는 내용의 부실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도록 했다"며 "사실상 선거에 개입한 청장을 유임하는 것은 박근혜 당선인의 명백한 보은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찰청장 임기가 2년이어서 이를 보장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정권교체기엔 당선인의 의지에 따라 거취를 표명하는 것이 관례"라며 "이번 경우 김 청장이 대선에 결정적 기여를 한 점과 당선인 코드에 맞춰 저자세를 취한 게 유임 결정을 낳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김 청장이 중·하위직 경찰인사를 마무리하고도 당선인의 눈치를 보느라 새 정부 출범 후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한 것은 당선인 코드에 맞춘 저자세를 반증한다"며 "인사발표가 지지부진한 탓에 경찰이 업무에 손을 놓게 돼 민생치안 공백이 우려된다"고 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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