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호 "김동성 군수와 '단양사랑 방법론' 의견차이 뿐"

"불화 NO, 견해차 있을 수 있다… '청정단양' 예산확보 나설 것"

2013.01.20 18:39:54

"나와 김동성 군수 간에 불화는 전혀 없었다. 다만 단양을 사랑하는 방법론에서 차이가 있었다. 김 군수가 탈당을 했지만 그래도 정(情)이 있다. 군정을 잘 이끌 길 바란다"

송광호(새누리당, 제천·단양) 의원은 18일 본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김 군수가 송 의원과의 불화 때문에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는 설이 있다"고 하자 "탈당을 만류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나는 단양 발전의 초점을 '청정단양·청정관광·청정농산물'에 두고 있다"며 "그런데 김 군수는 자원순화특화단지(특화단지)를 조성해 폐기물 처리와 원료재생업 등을 통해 군의 발전을 이루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양의 인구가 계속 줄고, 경기 역시 어려워지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게 사실"이라며 "나는 이를 '청정단양'을 통해, 김 군수는 특화단지를 통해 군의 발전을 모색했던 시각차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서로 생각이 달랐던 점이 아쉽지만 일을 하다 보면 견해차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예산안에 특화단지 추진 사업비 30억원이 전액삭감된 배경을 묻는 질문엔 "(특화단지 추진에 대해) 찬반 여론이 극심하게 대립했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이런 상황을 보고만 있을 순 없었다. 무엇보다 지역화합이 우선이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송 의원은 "지역구 의원은 당연히 한푼이라도 더 예산확보를 해야 한다"고 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삭감을 한 것은 이 예산이 단양군의 화합을 더 저해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예산 문제를 놓고 깊은 고민의 시간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특히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특화단지와 관련된 안이 단양 군의회에서 3번 부결됐다는 점"이라며 "군민의 뜻을 대표하는 군의회가 이미 특화단지 조성에 무리가 있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를 충분히 참작했다"고 했다.

그는 "제천·단양의 국회의원으로서 무엇이 지역구의 발전과 화합을 동시에 도모하는 일인지를 늘 생각한다"며 "단양군민의 생각과 '청정단양'이란 내 소신 그리고 전체적인 관점을 갖고 이번 일에 대처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2013년 더욱 단양 발전을 위해 나설 것"이라고 강조한 뒤 "'청정단양'을 해치지 않는 사업예산 확보에 힘을 쏟을 것"이라면서 "이제 김 군수가 무소속이 됐지만 단양발전을 위해 도울 수 있는 일은 모두 돕겠다"고 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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