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가 제약산업, 의료기기 사업 등 보건의료 산업의 메카가 돼 충북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오제세(민주통합당, 청주 흥덕갑)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보 기자와 만나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신성장동력 산업을 무엇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세계적으로 보건의료 산업 시장이 굉장히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건의료 산업의 세계시장은 천조 달러 이상이다. 반도체나 자동차 시장보다도 크다"고 한 뒤 "그런데 우리나라의 어느 제약회사도 세계 100대 회사 명단에 없다"며 "정부가 세계시장을 겨냥해 보건의료 산업에 집중, 투자하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오 위원장은 "첨복단지에 시급하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엔 "먼저 국립 암센터 분원이 오송으로 유치돼야 한다"며 "또 임상병원과 충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민간 기업도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새해 예산안에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4개 기관 예산 965억원, 첨복단지 R&D 지원예산 5억원, 보건산업진흥원 운영예산 193억원, 국립의과학지식센터 국비 42억원 등을 반영시켰다"며 "앞으로 더 예산을 확보, 첨복단지가 세계 보건의료 시장으로 진출하는 전진기지가 되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최근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 등을 만나 첨복단지에 정부투자, 민간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잘 설명해달라고 강하게 푸쉬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대표발의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영·유아보육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서도 그 의미 등을 말하면서 충북 관광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우리나라 인구가 매년 평균 약 10만명 밖에 증가하지 않는 등 저출산 문제를 해결키 위해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무상보육의 법적근거가 마련돼 국가와 각 지자체는 보육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또 "무상보육의 질도 개선 시킬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인구감소에 대한 대책 중 하나로 관광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한 뒤 "관광객이 우리나라, 특히 충북을 찾게 해 사회적 인구를 증가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충북엔 청주공항이 있고, 라마다 호텔에 면세점이 설치됐다. 관광 인프라 구축을 심도있게 고안할 때"라고 했다.
그는 '충청북도 청주시 설치 및 지원특례에 관한 법률안'의 제정과 관련해선, "청주의 인구, 상권, 교육 인프라와 청원의 광활한 면적, 산업단지가 합쳐져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통합 청주시가 신수도권 시대를 여는 중심도시가 되도록 뛰겠다"고 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