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북수출 ‘빅3‘에 달렸다

전년 동기대비 하락세…수출단가 등 호전관건

2007.03.05 10:08:01

지난해 80만달러를 돌파했던 충북수출이 올해도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도체·전선·자동차 부품 등 이른바 ‘빅3’의 두자릿수 증가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중 충북 수출은 6억5천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7%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5.7%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회복된 것이지만 42.2%로 전국 최고 증가율을 이어갔던 지난해 연간 실적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도내 수출이 감소한 데는 빅3의 제품이 마이너스 증가세를 기록한게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충북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7%나 되는 반도체의 경우 지난 1월 중 2억4천100만 달러를 수출, 전년동기 대비 14.1%가 감소했다.
대만과 홍콩을 주력시장으로 하는 낸드플레시 메모리 반도체의 수출단가가 10~20%씩 떨어지면서 전체 수출 증가율을 끌어 내린 것.
또 전선류는 최대 거래선인 국내외 조선·건설업계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구매를 자제하는데다 톤단 7천~8천달러 수준이던 국제 동(銅) 가격이 5천달러대로 떨어지면서 수출단가도 그만큼 하락했다.
자동차 부품용 볼베어링 역시 GM,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다국적 자동차 완성업체의 실적에 따라 수출이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무역협회 이재출 충북지부장은 “올해 증가율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한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것이 문제”라며 “단기적으로는 청주하이닉스반도체의 주력 생산제품인 낸드플래시 제품의 수출단가는 물론 계적적 요인을 타고 있는 전선류, 미주지역으로 공급되는 자동차부품 같은 2~3위 제품의 실적이 더 호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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