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기술혁신개발 신청 ‘급증‘

2007.03.02 02:16:21

중소기업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이 최고 1억원까지 무상 지급되면서 신청자들이 급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기술혁신개발사업 신청 업체는 일반 162건, 전략 32건, 해양수산 2건(올해 신설) 등 모두 196건으로 지난해(일반과제 106건, 전략과제 24건)보다 66% 늘었다.

신청자가 급증하면서 마감 전날인 지난달 22일에는 접수 홈페이지가 하루종일 다운되는 등 극심한 눈치작전도 이뤄지고 있다.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은 전국적으로 1천965억원을 투입,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조건으로 무담보, 무이자로 업체당 전체 개발사업비의 75% 범위 내에서 최고 1억원까지 지원돼 매년 중소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충북의 경우도 지난해 전략과제 11건, 일반과제 48건 등 모두 59개 업체가 51억원을 지원 받았다.

올해부터 비수도권 기업의 기술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47.6%에서 51.6%로 확대해 충북으로서는 지난해보다 20~30% 추가배정과 지원금액이 예상되고 있어 도내 중소기업들의 기대가 크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해상수산부문에 내륙지역인 충북 업체가 2건을 신청해 이들의 선정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울쏘하이텍은 음향측시기용 트랜스듀서개발을 신청했고 (주)에코원은 해안 침식 방재공학적 모래 포집 구조물 개발을 제안했다.

이처럼 기술혁신개발사업이 중소기업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기존 지원사업이 상환을 통한 대출 방식이라면 이 사업은 상환의 개념이 없어 업체의 부담이 적다.

더구나 기존 제조업이 아이템 개발을 뒤로한 채 생산에만 급급했던 때와 달리 기술개발과 차별화를 꾀할 수 있어 정부나 기업 모두 ‘윈-윈’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술개발에 성공하면 지원받은 금액의 30%를 정부에 돌려줘야 하는 기술료의 경우도 올해 20%로 단축해 수요자의 부담을 줄였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 류붕걸 청장은 “기술혁신개발사업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업마인드 전환의 계기가 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가장 애로사항인 개발자금을 지원하므로서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달 23일 신청을 마감하고 이달중 현장평가를 실시, 다음달 말께 최종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 배군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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