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 인터뷰 - 남창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신성장동력 기반 다진 한해"

2011.11.07 13:47:31

지난달 취임 1년을 맞은 충북테크노파크 남창현(58·사진) 원장.

청주 출신으로 지식경제부에서 뛰어난 활약상을 보였던 남 원장은 부임 후 태양광테스트베드, 글로벌CMO사업, 항공정비복합단지 조성 등 많은 성과를 냈다.

남 원장을 만나 그간의 일들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앙부처에서 30여 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고 지난해 우리 지역에 왔다. 그간 어떻게 보냈나.

"고향에 오랜만에 와서 할 수 있는 분야를 맡아 기뻤다.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의 모토는 국가 발전에도 필요한 신성장동력산업 분야라 생각한다. 지난 1년은 기업인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분주히 뛰어다녔다. 태양광과 반도체, 바이오 등 분야는 다양했지만 일류 기업으로의 성장 열정만은 대단함을 느꼈다."

-1년 동안 굵직한 성과를 많이 달성했다. 우선 태양광테스트베드사업 선정 의의를 설명해 달라.

"지난 8월 지식경제부와 충북TP는 태양광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기업이 개발한 기술·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기 전 단계에서 시험분석, 성능검사, 신뢰성 검증, 실증 등을 할 수 있는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08년부터 태양광 관련 기업 지원을 위한 태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 건립과 맥을 같이 하고 있고 토대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글로벌 CMO사업도 국가 지원 사업을 확정됐다. 그 내용과 의의는 무엇인가.

"글로벌 CMO사업의 정식 명칭은 '충청권 의약바이오 글로벌 실용화 연계 지원 사업'이다. 이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의약시장 수출에 적합한 의약전문 위탁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연구개발, 전문 인력이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시장에서 유통 가능한 제약을 생산하는 것은 매우 까다롭다. 충청광역권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재단 바이오센터를 총괄 주관으로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지원, 기업지원시설 구축, 항체 및 백신실용화 연구, 선진규격 상품화시설 구축, 바이오의약품 산업화 연구지원, 바이오의약품 실무형 전문 인력 양성 등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다음으로 충북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항공기정비사업의 현황과 향후 전망을 알려 달라.

"지난 9월 충북TP에 항공산업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이 센터는 항공MRO산업의 특성화 전략 수립을 통한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와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센터를 중심으로 항공MRO산업 육성 전략과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해외기업 투자유치 컨설팅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유수 글로벌 기업과 많은 협의를 진행했다. 머지않아 가시적 성과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TP에는 1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하고 있다. 눈여겨볼만한 기업이 있는가.

"2006년 설립 직후 TP에 입주한 어보브반도체(주)를 꼽을 수 있다. 이 기업은 다이오드, 트랜지스터, 유사반도체 소자, 비메모리반도체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2009년 코스닥에 등록했다. 이 분야 업계 1위인 어보브반도체는 지난해 10월 수출입은행 히든챔피언에 선정됐다. 어보브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 중 시장이 넓은 마이크로컨트롤러 분야에 특화돼 있어 성장이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도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1년은 충북의 차세대먹거리 창출을 위한 첫 삽을 뜬 기간이다. 앞으로도 지역 발전에 뜻을 같이하는 도민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 또한 각자 업무에 충실히 해 준 직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태양 빛이 멈추지 않는 한 충북 태양광 산업은 발전할 것이다. 글로벌 CMO사업도 건강한 삶에 대한 염원이 끊이지 않는 한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항공정비사업 역시 충북의 소망이 큰 만큼 날개를 활짝 펼 것이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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