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어린이 천식 환자 '주의보'

식약청 천식어린이 환자 주의점 소개책 발간
실내 온도·습도 조절 필요

2011.10.25 15:06:00

어린이 천식 환자들이 늘 것으로 우려돼 실내 온도와 습도조절이 필요하며 간접흡연을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25일 차고 건조한 날씨로 천식 발병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천식 어린이환자,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특히 주의하세요' 책자를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

국내 천식질환의 경우 기후 변화가 큰 11~12월에 천식 치료 환자가 가장 많다.

특히 10세 미만의 어린이가 전체 천식 진료 인원의 약 40%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겨울철 천식의 주요 원인이 기온변화로, 어린이가 성인보다 호흡기관이 미숙하고 바이러스 감염(감기)에 의해 자주 천식 악화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천식 치료에 쓰이는 의약품은 흡입제·경구제·주사제 등이 있으며 주로 흡입장치를 이용해 숨을 들이 마실 때 약물이 폐까지 전달돼 전신 부작용을 피할 수 있는 흡입제가 널리 쓰인다.

◇천식 치료제 주의할 점

천식 치료에 쓰는 의약품은 지속적 치료 및 예방 목적의 '조절제'와 빠른 시간 내에 천식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목적의 '증상 개선제'로 구분된다.

'조절제'는 스테로이드 흡입제, 서방형 테오필린 등이 있으며 작용 발현이 느리므로 규칙적인 투여가 필요하고 증상이 없을 때도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증상 개선제'는 천식 증상이 갑자기 심해질 때에만 사용되는 응급 약물로 복용 이후에도 완화 정도가 평소보다 감소하거나 작용시간이 줄어든 경우 투여용량·횟수를 늘리지 말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천식의 급성 악화와 같은 응급 상황은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어 응급상황에 대비해 찾기 쉬운 곳에 보관한다.

◇어린이 천식 치료제 사용 시 주의사항

흡입제 치료제를 사용 시 보호자는 의사와 상의해 어린이 상태나 연령에 적절한 흡입 장치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흡입이 어렵고 장치를 작동하는 것이 미숙한 6세 이하 어린이는 안면마스크나 마우스피이스가 부착된 스페이서를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테로이드 함유 흡입제를 사용할 경우

입안에 백색~연한 노란색의 반점이 보이는 칸디다 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매회 흡입 투여 후 입안을 물로 씻어 주고 보조장치(스페이서)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투여 중에 수두 또는 홍역에 감염되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감염된 경우는 즉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고용량 장기간 사용하는 어린이는 성장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성장(키) 속도를 관찰해야 한다.

◇천식을 잘 관리하기 위한 방법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의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의해 천식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베개와 침구는 자주 세탁하고, 환기를 통해 환경을 깨끗이 유지토록 한다.

어린이 천식 환자의 경우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한다.

감기나 독감에 걸리면 천식 악화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미리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고 건조한 공기는 심한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특히 겨울철에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식약청은 천식 예방을 위해 생활 속 환경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고 겨울철 천식은 알레르기성 보다는 기온변화가 주된 원인이므로 적정 실내온도 및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예방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천식치료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책자 이외에도 식약청 홈페이지(http://ezdrug.kfda.go.kr) 정보마당 '의약품등 정보'란에서 의약품 제품별로 허가된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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