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회 전국체전 대회 이틀째 충북 단체종목 '추풍낙엽'

이대로 가다간 목표 10위는커녕 전년 12위 유지도 어려울 판

2011.10.07 18:15:26

충북선수단에 비상이 걸렸다. 92회 전국체육대회 시작부터 단체종목이 줄줄이 탈락했기 때문이다. 메달을 예상했던 종목도 추풍낙엽처럼 우수수 예선탈락하며 임원진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충북은 대회 2일차인 7일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6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순위는 이날까지 금 10, 은 12, 동 16개로 16개 시도 가운데 종합 12위를 달리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목표로 했던 종합 10위는커녕 전년 12위 유지도 어렵게 됐다.

강세종목인 인라인롤러와 수영이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

장상진(한국체대)은 수영 남대부 자유형 400m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우효숙(청주시청)은 여일부 EP1만m에 출전해 예상대로 금메달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레슬링의 최재민(충북대2년)은 그레꼬로만형 50kg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펜싱의 이원로(전산기고 2년)는 플러레에서 은메달을, 유도의 박승재(충북체고2년)와 박진희(충북체고2년)는 무제한급에서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제는 단체종목이었다. 전날 남고부를 제외한 축구 전종목이 1회전 탈락의 수모를 겪은데 이어 하키, 야구, 럭비, 탁구, 농구 등이 예선 탈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충북고 럭비부는 이날 예선 1차전에서 서울 사대부고에 32대17로 패하며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세광고 야구도 고등부 첫 경기에서 김해고에 7대0 콜드 패라는 굴욕을 당했다.

제천상고 하키는 서울 용산고를 맞아 선전을 펼쳤으나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깜짝 우승으로 이변을 일으켰던 단양군청 탁구도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대성고 축구는 대구공고와의 남고부 축구 1회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6대5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하며 이날 유일하게 단체전 승리팀이 됐다.

비상이 걸린 충북은 대회 3일차인 8일 육상, 사이클 등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고양=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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