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장애인축구교실 '돈걱정' 더나

김광수 도의원 "내년 道 본예산에 운영비 책정 최선"

2011.09.18 20:16:11

몇몇 충북도의원들의 재량사업비로 근근이 운영돼 오던 '충북장애인축구교실'이 내년부터는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내년 본예산에 충북장애인축구교실 운영비(약 6천만원)가 책정될 수 있도록 도의원들이 힘쓰겠다고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충북장애인축구협회(회장 한시동) 주최·주관으로 지난 17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회 충북장애인축구협회장배 겸 축구교실 회원 평가대회'에서 정책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민주) 의원은 "어린 장애우 학생들이 축구를 통해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무척 행복했다"며 "장애인축구교실 예산이 내년도 본예산에 반드시 책정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복지에 대해 입으로만 관심을 보일게 아니라 실천을 통해 그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어야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3월28일 개강한 충북장애인축구교실은 적은 예산에도 충북장애인축구협회가 주축이 돼 최순호 강원FC프로축구단감독, 김희철 충북축구협회 상임부회장, 최상국 호원대학교축구감독, 김종현 직지FC축구감독, 이운재 전남드래곤즈, 전경중 청주토네이도감독 등 충북출신의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들을 특별강사로 초빙, 장애학교를 직접 찾아가 장애우들을 지도하고 있다.

충북장애인축구협회 관계자는 "장애우들에게 필요한 건 직접적이고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라며 "의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장애인축구교실이 제대로 된 지원 속에 성장하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500여명의 넘는 선수, 가족 등 축구가족들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는 민주당 노영민(청주 흥덕을)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형근 충북도의회의장, 연철흠 청주시의회의장, 임헌택 충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등 지역의 각계인사가 참석해 축하했다.

참가선수는 청각의 충북청각대표팀을 비롯해 지적 일반 마리스타의 집, 챌린저, 충북재활원, 희망재활원 등 전국대회 상위랭킹에 있는 쟁쟁한 팀들이 출전했다.

또 청주농고 특수학급, 충북인터넷고 특수학급, 서경중 특수학급, 수곡중 특수학급, 성신학교, 충북뇌성축구팀, 충북장애인종합복지관, 해오름 축구교실, 월드비전 등도 출전해 줄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적장애인 축구와 청각장애인축구, 유소년 축구는 11인제로, 뇌성마비 축구는 7인제로 각각 열려 1위팀을 가렸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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