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0회 충북도민체전 총평

기쁜도 아쉬움도 뒤로 하고 다음대회 선전 다짐

2011.06.12 18:32:47

청원군

지난해 4위를 기록하면서 올해 대회 우승을 위해 와신상담 속에 당차게 출전했던 청원군이 7위로 추락하면서 군 체육계가 침통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청원군은 당초 우승이 유력했던 족구와 배구, 게이트볼 등 강세 종목이 줄줄이 예선 탈락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면서, 당초 계획했던 우승권에서 벗어났다.

대진운도 없었다. 높은 점수가 기대됐던 대부분 강세 종목이 지난해 우승팀과 예선전에서 맞붙어 예선에서 모두 고배를 마시며 초반 점수 획득에 실패, 하위권으로 추락하는 결과를 낳게 했다.

그나마 최하위 권을 맴돌던 사이클과 연식정구 등 종목이 중위권 진입에 성공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

체육계관계자는 "예상외 성적에 군 체육계 사기가 자하되고 있지만 이번 대회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내년 대회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얻어 불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시

"금메달 수로는 충주가 우승인데, 전국체전 출전 점수가 반영돼 점수로 준우승을 하니 아쉽네요."

지난9~11일 영동에서 열린 제50회 충북도민체전에서 금메달15개, 은메달12개,동메달13개를 획득, 1만9천76점으로 청주시(금 12,은13,동15, 총2만779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충주시선수단 손창국 총감독(충주시체육회전무이사)은 매우 아쉬워했다.

손 총감독은 "이번 대회에 22개종목에 435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는데, 열악한 예산에도 선수와 지도자들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내년에는 충주에서 도민체전이 개최되는 만큼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꼭 종합우승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손총 감독은 "충주가 (초,중,고) 학교 체육이 잘돼 있어 우수선수가 많은데 성인이 된 선수들을 받아줄 기업이 없어 다른지역으로 가 선수생활을 하기때문에 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애로"라며 "어떤 경기든 심판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고 토로했다.

제천시

제50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지난 11일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제천시는 아쉽게도 5위라는 기대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대회에서 청주와 충주시에 이어 3위에 입상했던 제천시는 음성군과 증평군에게까지 순위를 양보하며 이 같은 성적을 내고 말았다.

종합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임했던 제천시 선수단은 최선을 다해 매 경기에 임했으나 그만큼의 결과가 따르지 않았다며 내년도 도민체전에서 더욱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민체전 제천시 선수단의 해단식은 13일 저녁 6시 제천식 관내에 소재한 유유예식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단양군

영동군에서 열린 제50회 충북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한 단양군 선수단이 12개 참가 시군 가운데 꼴찌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단양군은 열악한 군세와 적은 인구 등으로 매년 열리는 도민체전에서 항상 꼴찌 0순위로 꼽혔으며 올해도 여지없이 이 같은 순위에 머물렀다.

매년 참가와 함께 좀 더 낳은 성적을 기대하고는 있지만 선수육성 및 관심도 측면에서 아직은 멀었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선수단은 꼴찌 0순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는 공통된 생각 속에 내년을 기약했다.

진천군

지난 9~11일까지 3일간 영동군에서 열린 제50회 충북도민체전에서 진천군은 지난해 이어 종합 6위를 차지해 올해 목표인 종합 3위는 내년 도민체전으로 넘겨야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군은 이번 도민체전에서 태권도와 유도가 우승을 차지해 군민들에게 기쁨을 전달했으며 민속경기와 축구경기가 준우승을 차지해 6위를 유지하는던 뒤를 바쳐줬다.

특히 군은 청주시와 축구경기 결승전에서 심판이 미숙한 경기 운영으로 후반 6분을 남기고 경기를 포기해 이번 대회의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 우승을 목표로 기대를 모았던 궁도, 게이트볼, 골프 등의 종목은 목표에 비해 중위권에 머무는 결과를 가져와 선수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도민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예산지원으로 체전기간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마음 놓고 훈련할 수 있는 기회 제공과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괴산군

충북 영동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제50회 충북도민체전이 3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11일 폐막했다.

도내 12개 시ㆍ군에서 4천200여명의 선수단과 임원들이 시범종목(수영,인라인롤러,바둑)을 포함 25개의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종합우승은 2만779점을 얻은 청주시가 차지했으며 2위는 1만9천076점을 얻은 충주시가 3위는 1만6천16점을 얻은 제천시가 차지했다.

당초 중상위권을 목표로 힘차게 출전했던 괴산군은 예상외로 저조했다.

괴산군은 예상한데로 테니스에서 청주시를 꺾고 1위를 달성했으며 학생부 멀리뛰기에서 박민석 군이 1위를 차지했으며검도는 청주시에게 분패 2위,게이트볼이 4등을 차지한것 외는 상위권에 랭크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오후 5시 영동군민운동장에서 열린 폐막식은 선수단의 열정과 감동의 순간을 담은 하이라이트 동영상 상영에 이어 성적발표 및 시상, 폐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내년 제51회충북도민체전은 충주시에서 열리게되면 참가 선수들을 내년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음성군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영동군 일원에서 열린 제50회 도민체전에서 음성군 선수단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내건 종합 3위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해 옥천대회에서 5위에 머문 음성군은 이번 영동대회에서 정구, 배구, 족구, 민속경기 등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골프, 볼링 등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당초 목표를 달성한 음성군은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합쳐진 통합체육회가 올해 처음으로 출범하면서 도민체전을 위한 선수발굴과 체계적 선수관리 시스템이 도입이 종합 3위에 오르게 된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음성군 선수단 서효석 총감독은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해 출범한 첫해 이런 좋은 성적을 거둬 무엇보다 기쁘고, 음성군 선수단이 3위라는 성적을 거둘수 있었던 것은 9만군민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보은군

보은군은 이번 제50회 충북도민체전에 300명의 임원 및 선수단을 출전시켜 중·상위권을 목표로 의지를 불태웠다.

정상혁 군수가 보은을 스포츠 메카로 만들기 위해 애를 쓰는 만큼 최상열 총감독도 각 종목별로 집중 강화훈련으로 중위권 진입을 노렸지만, 10위에 그쳤다. 지난해와 비교해 순위는 같지만 점수가 1천500점이나 상승해 선수단의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보은군은 성취상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했다. 앞으로 긴 안목으로 목표를 세우고 실력을 갈고 닦는다면 충분히 목표로 하고 있는 중·상위권 도약도 가능하다는 평가이다.

보은군은 올해 두각을 나타낸 종목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고른 경기력을 보여 종합 점수가 상승하는 등 노력여하에 따라 더 나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옥천군

작년 개최 군이었던 옥천군은 7위에서 9위로 비록 떨어졌지만 한자리 수에 머물러 그나마 체면을 유지했다.

김영만 군수를 필두로 박인현 체전 총감독 등은 당초 중위권 진입을 목표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했지만 자원이 부족한 옥천군으로서는 참여하는데 의의를 두고 순위에 관계없이 매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 두각을 나타낸 종목은 작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국궁을 비롯해 정구 여자1,2부 우승, 배구 일반 준우승, 보디빌딩 개인 70㎏에서 1위, 사이클 남자부 준우승, 민속경기 윷놀이 1위 등을 차지, 선전했다.

이번 체전에 옥천군은 육상 등 21개 종목에 선수 261명, 임원 73명 등 총 334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다

영동군

50년 만에 단독 개최한 영동군은 개최 군으로서 올해는 참여하는 선수임원들이 종목별 경기장에서 마음껏 실력을 발휘해 역대체전사상 가장 아름다운 체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

정구복 군수와 최기진 총감독 등은 당초 5위를 목표로 했지만 8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더했어도 체전 결과에 관계없이 성공 체전에 만족했다.

그러나 숙박시설이 부족해 인근 옥천은 물론 대전에 가까운 곳에서까지 선수와 임원진들이 오가는 불편을 겪었다.

선전한 종목은 볼링에서 남자일반부 단체전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 씨름 소장급 준우승, 배드민턴 남자부 준우승, 태권도 플라이급 준우승, 헤비급 준우승, 게이트볼 2위 등이다.

그러나 작년에 군단위에서 1위를 차지해 관심을 모았던 골프가 11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체전에 영동군은 임원 97명, 선수 237명 등 334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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