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체육회 13개 경기단체회장 "사퇴하겠다"

"홍승원 사무처장 임명 받아들일 수 없다"

2011.05.15 19:31:12

속보= 충북체육회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임된 신임 사무처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13명의 가맹경기단체 회장이 최근 사퇴의사를 밝혀 지역체육계가 안타까워하고 있다.<4일자 2면>

충북체육회 가맹경기단체 회장단은 지난 13일 오후 청주의 한 식당에서 홍승원 신임 사무처장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갖고 13명의 회장들이 사무처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어 사퇴하겠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사퇴의사를 밝힌 가맹경기단체 회장은 복싱, 정구, 야구, 승마, 우슈, 탁구, 세팍타크로, 럭비, 스쿼시, 수영, 카누, 스키, 소프트볼 등 13개 종목이다. 이는 도내 가맹경기단체회장의 3분의 1에 해당된다.

2006년 도의회 사무처장 출신인 김웅기씨의 임명 과정에서도 지역체육계가 집단 사퇴 의사를 밝힌 적은 있지만 실제로 사퇴서 제출을 결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이날 "이사회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됐지만 신임 사무처장과 뜻을 함께 할 수 없어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며 "회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 말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을 마친 후 신임 회장을 선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무이사도 오는 20일쯤 월례회에서 집단 사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어 떠나는 것이고 아무런 미련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를 바라보는 지역체육계는 "사무처장 임명을 둘러싼 갈등이 갈수록 확산돼 안타깝다"며 "새로운 출발점에 선 체육계가 화합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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