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용지원센터 주차문제 ‘골머리‘

"주차공간 부족" 민원 들끓어…14일 개소식 앞두고 ‘비상‘

2007.03.12 09:10:43

청주종합고용지원센터(이하 센터)가 14일 개소식을 앞두고 턱없이 부족한 주차장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가경동에서 사창동으로 센터를 이전했지만 주차공간의 부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센터는 당초 가경동 부지가 업무공간 협소와 민원인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지난해 이전지를 물색했고 그 결과 접근성이 가장 좋은 사창동을 최종 확정했다.
신청사는 18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물로 센터는 1층에 잡카페(JOB-CAFE)를 둬 내방 민원인 휴게 및 무료 정보검색공간을 마련하고 2층은 실업급여 및 취업알선, 3~4층은 업무지원등 기존 센터 전용면적 285평 대비 약 3.3배의 업무·편의공간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기존 급여지급중심의 실업인정 제도를 재취업지원 중심으로 개편하고 실업급여수급자 설명회, 상설 구인·구직만남의 날 지원, 단기 취업프로그램 등을 집중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사창동 이전은 센터나 민원인 입장에서 환경·서비스향상 등 측면에서 효과적인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민원인의 접근성이 좋은 반면 주차공간의 부족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받고 있다. 건물이 땅값 비싼 사창동에 있다보니 주차공간을 타워로 만들어 RV 등 대형 차량은 주차할 수 없다는 것.
더구나 하루 40~50명이 실업급여수급자 설명회를 듣기위해 몰리는 시간이면 인근 이면도로가 마비될 정도로 주차난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 건물의 총 주차대수는 171면으로 오피스텔 18층이 모두 분양됐을 경우 60~70면이 각 사무실 주차구역으로 가정된다면 나머지 100면으로 직원차량 등을 수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주차문제로 민원이 끊이지 않자 센터는 대중교통이용을 적극홍보하고 인근 주차장을 물색하는 등 해결방안을 찾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한 민원인은 “가경동에 있을 때는 3시간 무료주차로 인해 일을 보기가 수월했다”며 “사창동은 시설 등이 좋아지긴 했지만 실업급여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주차를 위해서) 30분정도 일찍와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종합고용지원센터 관계자는 “센터이전 당시 민원인의 대부분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교통이 좋은 사창동을 선택하게 됐다”며 “주차 문제는 지속적으로 해결방안을 찾고 있으니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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