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 역류 막는 친환경 시스템

2007.02.09 00:20:13

그동안 수문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하천수의 농경지 역류가 빈번했던 단점을 보완,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수문을 오창의 한 회사가 특허를 받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명성테크(주)(대표 한상관)는 지난해 11월 ‘이물질 제거가 용이하도록 구비되는 권양기 수문’에 대해 특허청으로부터 출원받고 9일 충남 병천천에 첫 시공하게 된다.

기존의 수문은 승·하강 시키면서 수로를 개폐하는 과정에서 이물질들이 문틀과 바닥면 사이에 끼었을 때 수문의 상단에 구성되는 권양기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수문을 닫아 주도록 구성돼 있어 내구성의 결함을 보여왔다.

그러나 명성테크가 특허받은 수문은 이런 결점들을 완전히 해결함과 동시에 이물질로 인해 수문이 단히지 않아 하천수가 주택가나 농경지 등으로 역류되는 것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수직방향으로 된 수문의 상부에 수문과 일정거리를 두고 이격되게 권양기를 설치하고, 권양기와 수문의 사이에는 승강부재를 연결, 수문 하강시 수문이 이물질에 의해 중간에 멈추더라도 수문을 그대로 둔채 하강할 수 있어 수문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 수문이 중간에 멈춘만큼 이물질 체크바가 권양기의 상부로 노출되므로 관리자는 손쉽게 이물질 여부를 인식할 수 있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진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최근 수문의 역할은 하천이나 관계용수로에서 논밭으로 향하는 수로의 입구에 하천의 물이 농경지 등으로 역류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물의 공급을 조정하기 위해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수문은 콘크리트 구조물로 된 측벽에 ‘ㄷ’자 형상의 가이드프레임을 설치하고 수문의 상부에는 수동 또는 전동방식의 승강작동기를 통해 승하강 시키도록 구성된 것이 보통이다.

명성테크는 이번 신제품 개발로 이물질로 인한 수명단축을 완화하고 주변환경과 부합되는 친환경 시스템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명성테크 관계자는 “기존 수문의 대부분이 토사 등에 대한 대비가 없어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수문은 이런 문제점들을 보완 했기 때문에 여름철 장마 등으로 인한 이물질에도 하천의 역류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82년 명성기업사로 출발한 명성테크(주)는 1990년 충북도 발명왕상을 수상하고 2002년 제37회 발명의날 동탑산업훈장과 대한민국 특허 기술대전 은상, 2004년 대한민국 친환경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수문 설계 전문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 배군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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