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튀는 아이디어 창업 틈새시장이 열린다

면기저귀 배달도 저렴·위생적 인기

2007.02.05 00:42:11

설송엽(여·38·청주시 용담동)씨는 4일 남편과 아들과 함께 아침부터 딸 나은(5개월)이의 백일 사진을 찍기 위해 스튜디오로 향했다.

설씨 가족이 찾은 스튜디오는 다름아닌 셀프스튜디오. 이곳은 부모가 직접 아기의 사진을 촬영하는 곳으로 저렴한 비용과 실내 장비를 갖춰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설씨는 “애기에게 뭔가 특별하고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싶어 인터넷을 검색하다 찾게 됐다”며 “가격도 저렴하고 부모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창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용자가 아기사진을 직접 촬영하고 제작하는 셀프스튜디오나 매일 면기저귀를 가정집에 배달해주는 기저귀 배달업, 상가지구를 중심으로 외식·동네 정보 등을 알려주는 통합 콜센터 등이 신세대 부부와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이 가운데 아기사진 셀프스튜디오는 지난해 7월 문을 연 이래 입소문을 통해 서울·대전 등에서도 고객이 몰릴 만큼 성공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청주에서 처음 생긴 곳이다보니 가격경쟁력과 장비대여 등에 대한 이용자의 만족도도 높았다. 이곳을 이용한 고객들은 한결같이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 장비를 이용하니 나도 전문가가 된 기분”, “아기사진을 직접 찍는 느낌이 남다르다”는 반응이다.

가격대도 1시간에 3만원, 2시간 5만원대로 카메라와 실내장비 등이 무료 제공된다. 그러나 하루 최고 3~4건의 예약밖에 받을 수 없어 주말에는 사전예약이 필수다.

‘ㅃ’스튜디오(청주시 운동동 414-2·http//dself.co.kr) 이은주(여·28) 대표는 “서울 등 대도시의 경우 셀프스튜디오가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추세”라며 “뭔가 특별한 것을 찾는 신세대 부부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원자활후견기관에서 운영하는 면기저귀 배달업도 아가를 둔 엄마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가격도 저렴한데다 매일 정성스레 포장한 기저귀를 받게 돼 아기 건강을 걱정하는 엄마의 수고를 덜어주고 있다. 이곳 홈페이지(http://agajoa.org)에 ‘민혁엄마’라고 밝힌 한 고객은 “(이곳)기저귀를 쓴지 2개월이 됐는데 일회용 기저귀를 쓸때보다 짓무름이 적다”며 “피부병으로 병원다니고 일회용 기저귀 사는 값이면 아기를 생각해서 면기저귀를 사용하는게 좋다”고 추천했다.

가격대는 아가의 생후별, 서비스별로 다양하며 신생아~6개월의 경우 월 7만~1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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