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부경찰서는 3일 KBS, 제주공항 등을 폭파하겠다고 협박전화를 한 혐의로 류모씨(4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류씨는 2일 오후 5시쯤 대구시 중구 북성로에서 공중전화로 전남경찰청 112 지령센터에 전화를 걸어 "오는 10일 오후 3시 광주교도소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과 인근 군부대, 국정원 등 관계 기관에서 40여명이 출 동, 1시간30분가량 수색을 벌였고 광주교도소측도 자체 인원을 동원,건물 내부를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류씨는 앞서 지난 1일 밤 11시20분쯤 대구시 서구 비산동에서도 공중전화로 대구, 서울, 제주 등지의 지방경찰청 112지령센터에 전화를 걸어 대구의 엠파이어호텔, 서울 KBS, 제주공항을 차례로 폭파시키겠다고 협박전화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류씨는 지난해 3월 동대구역을 폭파하겠다는 전화를 해 대구동부경찰서에 붙잡힌 뒤 1년간 복역한 후 올 3월 중순 출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제공: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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