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대형 패션아울렛 개점 잇따라

백화점수수료 입점방식 안정운영 꾀해

2007.03.21 23:35:47

청주에 대규모 패션아울렛이 잇따라 오픈을 준비하면서 성안길 등 중심상권 이외의 새로운 상권형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청주에 유행처럼 불어닥친 아울렛 매장의 확산이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을 통해 부도나 유치권 행사로 다소 주춤한 상태여서 이번 오픈 매장에 대한 성공여부가 지역상권의 변수를 가져올 전망이다.
다음달 초 오픈을 앞두고 있는 미평동의 에버세이브는 30~40대를 타겟으로 한 골프숍과 스포츠 매장의 입점이 확정된 상태다.
약 300평 규모에 나이키, 휠라 등 직영매장이 들어서고 7개 골프상설매장도 입점을 기다리고 있어 분평·산남지구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장형태는 기존 아울렛 매장이 분양과 임대 형식인데 반해 백화점 형식의 수수료 입점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입점주의 부담을 줄이는 등 안정적 운영방식을 꾀하고 있다.
에버세이브는 먼저 1차동 12개 브랜드를 4월 초에 오픈하고 2차동 골프상설매장 7개와 2층 휠라 전층매장은 6월께 오픈하겠다는 계획이다.
시행사인 은산유통 김복식 상무는 “아울렛 매장은 가격적으로 고객에게 충분한 수요를 형성할 수 있다”며 “청주의 성공여부를 지켜 본 뒤 전국적으로 매장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명동에 총 39명, 45억 투자로 관심을 모았던 청주프리미엄아울렛은 지난 2004년 6월 공사가 중단되고 유치권행사가 들어간지 2년여만에 새 주인을 찾아 분양에 나선다.
시행사인 (주)아트테크는 이 곳을 250억원에 인수해 ‘청주 파비뇽’이라는 브랜드로 현재 34%의 분양율을 보이고 있다.
청주 파비뇽은 앞으로 300억을 추가 투자해 중부권 최대 아울렛 매장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오는 9월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분양 대행사인 (주)오쉐린 이존해 상무이사는 “봉명동은 산단과 거주지가 인접해 있어 상권의 안정성이 보장된다”며 “근린생활판매시설 35개와 패션아울렛 매장 139개를 유치해 중부권 최대 상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패션아울렛은 브랜드력과 자금력을 겸비한 유통회사가 이월상품매장을 고급화시키고 먹거리 매장까지 구성해, 브랜드를 선호하지만 가격 때문에 구입을 못하는 고객층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전문화된 선진국형 유통업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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