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빨리 옮겼으면 살릴 수도 있었다"

사고 1시간40분 뒤 병원 도착..안정 위해 정차도

2007.11.20 14:28:17

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1997년 파리에서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을 때 좀 더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됐다면 살릴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영국 의사가 증언했다.

유럽심장흉곽수술학회 회장을 지낸 토머스 트레져 교수는 19일 다이애나비 사인 규명을 위한 런던 법원 배심원단 심리에서 사고 당시 현장에 출동한 응급구조대가 "매우 훌륭하게" 대응했지만 응급차에 실린 후 지체됐다고 지적했다.

트레져 박사는 법정에 제출된 다이애나비 처치 기록을 검토한 후 다이애나비가 심각한 내상을 입은 것은 사실이나 이론적으로는 생명을 구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심각한 부상을 입은 환자에 대해 의사의 현장 조치를 선호하는 프랑스 의료 방식과 무조건 신속한 병원 이송 조치를 중시하는 영국 의료 관행의 차이를 설명했다.

다이애나는 타고있던 메르세데스 승용차가 파리 시내 알마교 터널에서 기둥에 충돌하는 사고로 사망했다.

이 사고는 새벽 0시25분 경 일어났으나 파리 시내 병원에 이송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안정된 것으로 판단된 것은 새벽 1시40분이었으며 병원 도착은 새벽 2시 6분이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당시 응급차는 다이애나비의 안정을 위해 천천히 달렸으며 병원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다이애나비의 혈압을 안정시키기 위해 거의 5분 정도 정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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