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뒤 집나간 부인에게 "천국에서 보자"

2007.11.10 14:42:02

부부싸움 뒤 집을 나간 부인에게 휴대전화로 "천국에서 보자"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이 목 매다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보냈던 뉴질랜드의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혀 벌금형에 처해졌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스콧 엘리엇(24) 씨는 지난 달 19일 새벽 3시쯤 집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부인이 밖으로 나가버리자 새벽 5시쯤 차고에 들어가 자신이 거짓으로 목매다는 장면을 연출,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은 뒤 "그럼 이제 천국에서나 보자"는 메시지와 함께 부인 앞으로 전송했다.

다른 집에 가 있던 부인은 남편이 목매다는 장면을 보는 순간 너무 놀라 경찰에 이를 알렸고 경찰은 긴급구조대를 즉각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그러나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엘리엇 씨는 차고에서 숨져 있기는커녕 침대 위에서 편안하게 잠을 자고 있었다.
9일 열린 재판에서 엘리엇 씨는 목 매달 생각이 전혀 없었으며, 왜 그렇게 했는지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다면서 경찰의 시간을 낭비하게 만든 혐의를 순순히 시인하고 65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