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번에 오면 관광객도 샤워는 4분만"

2007.11.06 13:39:03

호주 퀸슬랜드주 브리스번을 찾는 관광객들은 국내 최초로 제6단계 절수조치가 도입되는 이달 중순경부터 샤워를 할 때는 4분 내에 끝내도록 은근한 압박을 받게 된다.

퀸슬랜드주 수자원위원회(QWC)의 엘리자베스 노스워시 위원장은 극심한 가뭄에 따른 절수조치에 대해 관광객들의 인식이 부족하다는 여론과 관련, 제6단계 절수조치가 도입되면 관광객들도 주민들과 같이 물을 절약해줄 것을 권고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노스워시 위원장은 호텔 객실에 절수조치 안내문을 부착하고 욕실에 샤워시간을 잴 수 있는 타이머를 비치할 수도 있다면서 면도나 양치질을 할 때는 수돗물을 잠궈 두는 등 절수요령을 소개하고 샤워시간 4분을 지키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자원위원회는 현재 퀸슬랜드주 남동부 지역에 도입할 제6단계 절수조치를 최종 마무리하고 있는 중이며 이달 중순부터 이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브리스번과 골드코스트를 포함한 남동부 지역 주민들에게 샤워시간을 1인당 평균 7분에서 4분으로 단축하라는 캠페인은 지난 4월 제5단계 절수조치 도입과 함께 실시되고 있다.

노스워시 위원장은 퀸슬랜드주 남동부 지역의 수자원 위기가 끝나려면 갈길이 멀다면서 여름철에 두어 차례 흠뻑 비가 오면 댐들이 채워질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며, 평균 강우량만큼 내려준다 해도 댐 용량의 30%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스워시 위원장은 현재의 기상예보에 따르면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하수 재처리수가 공급되는 내년 12월까지는 댐 수위가 적어도 10%를 웃돌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남동부 지역에 있는 전체 댐의 평균 수위는 20.47%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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