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건과 관련, 지난 10일과 11일 이후 중단됐던 한국측과 탈레반과의 대면 협상이 16일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NHK가 16일 보도했다.
방송은 자칭 탈레반 대변인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15일 밤 자사와의 통화에서 "내일(16일) 대면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또 양측의 협상을 지원하고 있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측도 "탈레반측으로부터 협상 장소를 조정해 달라는 등의 연락이 있었다"고 밝혔다.
대면협상이 재개될 경우 탈레반측은 아프간 정부측에 구속돼 있는 동료들의 석방을 위해 한국 정부가 나서 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프간 정부는 이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남은 인질들의 석방 문제가 진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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