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 시아파 근거지 공습

최소 40명 사망..."저항세력 정예부대 연락책 목표"

2007.08.10 11:14:03

이라크 주둔 미군이 이라크 시아파 무장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 군인과 민간인 등 40여명이 사망했다.

미군 주도의 연합군은 8일 시아파 저항세력의 근거지인 바그다드 사드르 시티를 급습, 최소 40명의 이라크인이 사망했다. 현지 경찰과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공격으로 여성 2명을 포함, 민간인 9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과 이라크군이 반미 시아파 종교ㆍ정치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이끄는 마흐디 민병대와 사드르 시티에서 3시간 가량 교전을 벌여 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이라크 내무부 관리들이 밝혔다.

교전에 이어 미군은 이란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드르 시티의 또 다른 저항세력 근거지를 공습, 최소 32명이 숨지고 12명이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급습으로 이란에서 무기를 몰래 들여오고 무장요원들이 이란에서 훈련을 받도록 돕고 있는 테러조직의 요원으로 추정되는 30명을 사살하고 1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급습의 주요 목표는 이라크 저항세력과 이란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인 쿠드스군 사이의 연락책이었다”면서 이란으로부터 무기를 들여오는 불법활동에 대해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르시티에서는 시민 수백명이 나와 미군의 공습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라크 정부는 9일 바그다드에서 열리는 시아파 종교 축제를 앞두고 차량 폭탄테러를 우려, 8일 오전부터 사흘간 차량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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