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中심천과 경제통합 추진"

시민 자유왕래.연결 철도노선 발표

2007.08.10 10:53:19

홍콩이 인접한 중국의 경제 특구인 선전(深천<土+川>)을 끌어 안는 경제 통합이란 새로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선전과 인근 지역은 홍콩의 금융 발전과 세계화에 대한 지식을 갈망해 왔으며 홍콩 역시 선전과의 통합을 중국 본토의 다른 지역과 통합의 단초로 삼아 미국의 실리콘 벨리와 같은 형태의 기술 허브로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기를 갈망해 왔다고 전했다.

이달 초 홍콩 정부가 200만명의 선전 시민(총 인구는 900만명)이 홍콩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하는 계획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계획이 추진되면 두 도시가 세계적인 거대 경제 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홍콩이 최근 선전과 광저우(廣州)의 금융센터를 연결하는 철도 노선을 건설키로 발표했다는 사례가 거론됐다. 이렇게 되면 현재 3시간에 달하는 이동시간이 45분으로 크게 줄어 출장이 잦은 사업가들에게 크게 유리해 진다는 것.

홍콩의 고위층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싱크탱크인 바우히니아 재단 연구센터도 조만간 발표될 보고서를 통해 “두 도시에서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선전 시민이 홍콩의 사회보장 제도를 향유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기업과 시민이 가능한 편리하게 두 곳에서 자유롭게 일하고 생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두 지역의 경제 통합에는 적잖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홍콩 노동자 그룹은 중국 본토의 값싼 노동력에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으며 홍콩 시민들은 선전의 낮은 부동산 가격과 임금 수준이 부동산과 임금 수준을 한꺼번에 낮출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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