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특사, 아프간 고위층과 협력에 중점"

"건강 고려해 의약품, 식료품 전달 추진"

2007.07.27 17:08:09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대통령 특사로 아프간에 파견된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의 활동은 아프간 정부 고위층과의 협력에 중점이 두어질 것"이라며 "특사 파견 자체가 대통령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뜻이며, 최고 수준의 수단을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아프간 수도 카불에 도착한 백종천 안보실장의 주요 활동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천 대변인은 "백 실장은 대통령 특사인 만큼 고위급 수준에서 포괄적이고 심도있는 협의를 할 것"이라며 "아프간 대통령을 비롯, 안보보좌관, 외교부장관, 내무부 장관, 지역의 국제치안유지군 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백 실장이 무장단체측과 직접 접촉할 가능성에 대해 "이미 외교부 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현지 종합대책반이 상황을 지휘하고 있다"며 "특사인 백 실장이 무장단체측과 접촉을 직접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피랍 인질 임현주씨의 미국 CBS 인터뷰 내용과 관련, "인터뷰 자체도 무장단체가 여러 사항을 고려해서 시행한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피랍자들의 건강과 안전문제는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중이며 현재까지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억류가 장기화되고 있고, 여성이 대부분이라서 건강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피랍자들에게 의약품과 식료품이 전달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인질이 조만간 석방될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천 대변인은 "여러 보도가 있지만 외형적인 상황 변화가 없으며, 그런 보도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아프간 피랍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 "이번 사태가 단기에 끝났으면 좋겠지만,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대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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