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충북상권 설특수 없다

오는 14∼17일 반짝 대목 기대

2007.02.07 08:23:03

설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도내 대형 할인점과 재래시장은 설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어 울상을 짓고 있다.

도내 대형할인점에 따르면 3일밖에 안되는 짧은 설 연휴와 지난해부터 계속된 경기침체로 선물세트 판매실적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설에 이어 또 다시 매출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6일 현재 선물세트 판매실적을 보면 당초 목표 매출을 크게 밑돌고 있는데다 예약 주문도 뜸한 상태여서 업계 관계자들은 매출하락을 우려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러나 청주지역의 경우 매년 명절 전 3~4일 동안 고객이 몰리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설 연휴가 임박하는 14~17일께면 지난해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업계가 설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것은 짧은 연휴 등의 외적인 이유도 있지만 지역 할인점들이 상품권 지급, 덤 상품 자제 등 가격경쟁 출혈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각 할인점마다 내세우는 선물세트가 가격, 품질 등에서 비슷한 수준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거주지 인근 할인점을 이용하는데 따른 상권의 분산이 설 특수를 반감시키고 있다.

재래시장도 설 특수를 누리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청주육거리시장은 지난해 설 대목 매출보다 15%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할인점 관계자는 “도내 할인점들이 대외적으로는 지난해보다 20~30% 목표대비를 설정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며 “청주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연휴 전 3~4일 반짝 특수를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육거리상인연합회 민성기 회장도 “지난해 추석의 경우 긴 연휴로 인해 상인들이 대목을 실감했다”며 “ 올해는 짧은 연휴로 매출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배군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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